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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2연전-2연패-20점차' 한화의 공포가 현실로~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20 06:10



[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한화 이글스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SK에게 팀 창단 한 경기 최다득점이라는 대기록을 헌납하며 20점차 대패 했다. 이날 패배는 시즌 첫 2연전 체제에 돌입한 전날 (18일) 경기에(3대9) 이은 2연패다.

한화는 SK에 홈런 6방을 내주며 26대6 대승을 안겼다. SK는 이흥련과 한동민의 솔로포, 채태인의 투런, 최정 김성민의 스리런, 김강민의 만루홈런까지 팀 역사상 2번째, KBO 통산 22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도 달성했다.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박주홍이 2회말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박주홍이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섰으나 홈런 3방을 맞고 2.2이닝 7실점으로 일찍부터 무너졌다. 두번째 투수 안영명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김진영은 1이닝 2실점, 5회 등판한 오동욱은 2.2이닝 8실점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송윤준이 3실점 하며 등판한 모든 투수가 실점을 기록, 팀 창단 최다 실점(종전 2014년 7월 24일 NC전 23실점)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투수 안영명이 4회말 무사 1,2루에서 김강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4사구 18개,잔루 21개, 11사사구로 3득점에 그치며 최원호 감독대행조차 "고구마였다"고 자책했던 타선은 이날도 초반 강경학이 선제 투런을 치고 2회 송광민이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3회 1사 2루, 5회 무사 1,2루 찬스가 무산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마운드가 무너진 뒤 주전 타자들이 대거 교체됐다.


한화 유격수 박정현 이 SK 6회말 1사 만루에서 최정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한화는 9위 SK와 2연전을 치르기 전 경기차가 4.5경기였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경기차가 3경기 이내로 줄어들면 최하위 탈출도 꿈 꿔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경기차는 6.5까지 벌어졌고 남은 59경기가 더욱 험난해졌다. SK와 상대전적은 4승1무9패다.


한화 3루수 노태형이 7회말 1사 1,2루에서 김성민의 땅볼때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를 만들고 있다.
늦은 개막에 따른 빡빡한 일정 속에서 144경기를 치뤄야 하는 KBO리그는 18일부터 2연전 체제로 돌입했다. 10개 구단은 이동과 휴식이 빠듯한 2연전 체제에서 살인적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동거리가 많은 지방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2연전 상황에서도 특히, 한화는 손쉬운 먹잇감이다. 3연전에선 66.6% 승률인 위닝시리즈만 가져가도 큰 성공이지만, 2연전에서는 모든 팀들이 2연승을 노린다. 따라서, 각 팀들은 독보적 꼴찌인 한화와의 경기는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할 수 밖에 없다.


한화 투수 오동욱이 SK 7회초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한화는 '9위' SK와 첫 2연전을 치르기 전 경기차가 4.5경기였다.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경기차가 3경기 이내로 줄어들면 한화는 최하위 탈출도 꿈 꿔볼 수 있었다. 그러나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경기차는 6.5까지 벌어졌고 남은 59경기가 더 막막해졌다. SK와 상대전적은 4승1무9패다.


덕아웃의 한화 선수들이 패색이 짙어진 9회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가을야구'가 사실상 무산된 한화로선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일은 시즌 100패의 수모를 겪지 않는 것이다. KBO리그에선 원년 이래 단 한번도 한 시즌 100패 팀이 나온 적이 없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의 97패(133경기)가 현재까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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