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포트]'전부 자책점?' KIA 이민우 5연패 위기, 수비도 그를 돕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20:1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개인 5연패 위기에 빠졌다. 수비수들도 이민우를 돕지 못하고 오히려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이민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7월 2일 한화전 이후 승이 없는 이민우는 최근 5경기에서 4패만 기록 중이다. 이날 LG전에서도 팀이 지고있는 상황에서 물러나 5연패 위기에 놓였다.

특히 수비가 이민우를 전혀 돕지 못했다. 이날 KIA는 유격수 박찬호, 2루수 홍종표, 중견수 최원준을 센터 라인으로 가동했다. 전날 2루수였던 김규성 대신 이날은 홍종표가 대신 출격했다. 하지만 유격수와 중견수 방면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수비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기록원은 모두 실책이 아닌 LG의 안타로 기록했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수들이 많이 나왔다.

KIA가 1회초 선취 1점을 뽑고, 이민우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만루 위기를 넘겼다. 2아웃 이후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유강남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이민우는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어렵게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4회는 힘겨웠다. 3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곧바로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1-1 동점. 이민우는 어렵게 채은성과 1루주자 오지환을 동시에 아웃시키면서 처리에 성공했지만,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계속됐다. 이어진 이형종의 타구를 중견수 최원준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가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타자를 3루까지 내보내고 말았다. LG의 역전 적시타였다. 이후 이민우는 흔들리며 라모스와 장준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4회도 험난했다. 첫 타자 홍창기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수가 다소 아쉬웠다. 오지환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2루 도루까지 막지 못했고, 계속되는 1사 2루 위기에서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번에도 중견수 최원준이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결국 이민우는 주자를 남겨두고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왔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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