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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8월 이후 국내 선발 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올 시즌도 리그 선발 투수를 보면 '외국인 천하'다. 17일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구창모(NC 다이노스)는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1.55)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긴 이닝을 소화한 덕분에 아직도 규정 이닝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2위부터 7위까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평균자책점 순위를 주도하고 있다. 다승 단독 선두도 드류 루친스키(NC)로 11승을 수확했다. 탈삼진 1위도 116개를 기록 중인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도 확 달라졌다. 8월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92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불펜진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시즌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지만,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2경기에서 2볼넷에 그쳤다. 키움 선발진에선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빠졌고,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으로 제 몫을 못하고 있는 상황. 이승호 한현희 등 국내 투수들이 호투하면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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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필요한 투수들도 시즌 중반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초반 난조를 경험했던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승리가 없지만,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김민우(한화 이글스)와 박세웅(롯데) 등 꾸준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활약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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