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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괴짜' 투수로 이름난 잭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자가격리'를 선보였다. 동료들과 함께 더그아웃에 있기보단, 홀로 관중없는 관중석에서 고독을 씹는 쪽을 택했다.
그레인키는 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마운드에 없을 때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오클랜드의 홈구장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 관중석에는 구단 측이 마련한 팬들의 패널이 마련돼있다. 그레인키는 이닝 중간 소속팀의 공격 때마다 직접 문을 열고 더그아웃 위쪽 관중석으로 이동, 경기를 지켜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같은 그레인키의 행동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MLB를 뒤덮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7회부터 연장 13회까지 7이닝도 모두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다만 이날 그의 독특한 행동이 그의 피칭에는 방해를 주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이날 6이닝 5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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