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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다승 경쟁에서도 한발짝 밀려난 라울 알칸타라다.
7월 28일 키움전에서 알칸타라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2-2 동점을 허용한 직후 물러나고 이후 팀이 2대6으로 졌다. 지난 2일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3-1로 앞서다가 알칸타라가 2실점하고 물러나고 그 이후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증발했다. 8일 롯데전에서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두산이 3회말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초 정 훈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6회초까지 6이닝 6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QS에 성공했지만, 6회말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아마 중단되지 않았다면 투구수 88개였던 알칸타라는 7회에도 투구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길 수 있는 찬스를 마련하기도 전에 끝나고 말았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핵심을 지켜내는 알칸타라가 승수 쌓기에서 주춤한 사이, NC 드류 루친스키가 먼저 11승 고지를 밟았다. 루친스키는 재수 끝에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11승을 챙겼다. 알칸타라는 키움 에릭 요키시와 함께 공동 2위다. 물론 승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칸타라의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다. 팀이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성공적인 KBO리그 두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과연 알칸타라가 후반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4번째 11승 도전 결과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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