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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관중 입장 첫날이 별 탈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야구장을 찾는 10% 야구팬들의 진짜 '팬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
현재까지는 구장 수용 전체 인원의 10% 정도만 관중을 받고 있다. 또 아직 제약도 많다. 입장 전 발열 체크와 QR코드를 통한 전자 명부 등록,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입장 후에도 거리 두기를 위한 좌석 배치, 마스크 필수 착용, 육성 인원 제한, 관중석에서 취식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 입장 허용이 결정되자마자 예매에 성공하려는 야구팬들로 KBO리그가 다시 뜨거워졌다.
첫날 3개 구장의 관중 입장 풍경은 큰 문제 없이 흘러갔다. "야구장에 오는 날만 기다려왔다"는 팬들은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고 '직관'에 나섰고, 독특하고 개성있는 마스크나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응원 물품들을 가지고 입장했다. 무관중이 이어지면서 애가 탔던 구단들도 조금은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물론 입장객들의 불만에도 이유는 있다. 야구장이 대부분 야외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식당이나 다중 시설 이용 규정에 비해 프로스포츠 입장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앞으로 분위기와 상황을 고려해 조금씩 변화 혹은 강화 해야 할 부분들이다. 불편함을 감수한 관중들의 협조가 계속 된다면, 질서있는 프로야구 관람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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