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장]윌리엄스 감독 "삼성과 전통의 라이벌 의미 안다, 검빨 유니폼 입는것 재미"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7-25 16:01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전통의 라이벌이라는 건 알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도 '88고속도로 씨리즈'의 중요한 의미를 인지하고 있었다.

KIA는 25~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삼성전에서 일명 '88고속도로 씨리즈'를 개최,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KIA는 삼성과 협업을 통해 1980년대 디자인대로 제작한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KIA는 올 시즌 한 차례 입었던 일명 '검빨(빨간 상의, 검정 하의) 원정 유니폼, 삼성은 홈 유니폼을 입는다/

특히 시리즈 첫째 날인 25일에는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감독이 시구자로 초청된다. 구단은 선 전 감독에게 감사패와 기념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25일 경기가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금 (삼성과 전통의 라이벌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왔다. 삼성이 8회 우승, KIA가 11회 우승으로 오랫동안 전통의 라이벌이란 얘기를 들었다. 매일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검빨 유니폼을 입는 것이 재미있다. 또 레이디스 데이 등 이벤트를 통한 색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도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때는 검빨 유니폼을 입었던 팀은 기억에 없었던 것 같고, 피츠버츠 올드 유니폼이 검정색 하의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왼손투수 김기훈을 콜업하면서 다시 좌투수를 1군에 장착하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진태 대신 김기훈을 이날 1군에 등록했다. 선발등판 이후 충분히 휴식도 취했다"며 "불펜에서 시작한다. 날씨로 인해 선발로 조정될 부분이 생기겠지만 휴식을 충분히 취했기 때문에 불펜으로 활용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삼성의 바뀐 선발투수(벤 라이블리)에 따라 좌타자를 좀 더 많이 포함시켰다. 이창진(중견수)과 프레스턴 터커(우익수)를 테이블 세터에 두고 최형우(지명)-나지완(좌익수)-김민식(포수)을 클린업 트리오로 구성했다. 이어 6번 유민상(1루수)-7번 나주환(3루수)-8번 박찬호(유격수)-9번 김규성(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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