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고교 특급' 장재영, 청룡 타고 날까…23일 '플레이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08:00


◇덕수고 장재영. 사진제공=KBS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교 특급' 장재영(덕수고)이 프로행을 앞두고 '괴물 신인' 눈도장을 찍을까.

고교 야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 23일 개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진표 추첨식을 통해 총 40개교가 8월 3일까지 목동, 신월야구장에서 우승을 향한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장재영의 활약에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를 맡았던 장정석 전 감독의 아들인 장재영은 직구 최고 구속 157㎞를 찍으면서 프로 스카우트 및 팬심을 뒤흔들었다.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야기도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행 대신 KBO리그 진출로 선회한 그가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인 청룡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시선이 쏠린다. 장재영과 함께 1차 지명이 유력한 내야수 나승엽까지 보유한 덕수고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청룡기 통산 6회 우승팀(최다 우승 공동 3위) 덕수고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대구고-배재고 승자와 32강전을 치른다.


◇덕수고 나승엽. 스포츠조선DB
이들 외에 프로 1차 지명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이 청룡기를 통해 프로팀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 휘문고와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서울고는 좌완 투수 조건희를 비롯해 안재석 송호정 등 주목할 인재들이 많다. 지난해 소형준 강현우(이상 KT 위즈) 허윤동(삼성 라이온즈)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정상에 섰던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는 올해 좌완 김기중을 앞세워 2연패를 노린다. 이밖에 김동주(선린인터넷고) 이용준(서울디자인고) 신범준 오장한(이상 장안고) 김영현(광주동성고) 김건우(제물포고) 이병준(개성고) 장민기(마산용마고) 등이 이번 청룡기를 통해 1차 지명 후보군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전통의 강자들을 제칠 '신데렐라팀' 탄생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교야구 후반기 주말리그 대전-충청권 우승팀인 세광고는 우완 조병현, 유격수 이영빈를 앞세워 창단 첫 청룡기 우승에 도전한다. 포항제철고, 부산공고, 마산용마고 등도 청룡기 첫 우승이 목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일정(23일)


군산상고-순천효천고(오전 9시30분)

인창고-대전제일고(낮 12시30분)

신흥고-신일고(오후 3시30분, 이상 목동구장)

부산공고-설악고(오전 9시30분)

부천고-광주동성고(낮 12시30분)

경기고-물금고(오후 3시30분, 이상 신월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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