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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야심이 흘러넘쳤다.
1군 데뷔가 늦은 건 부상이 있었다. 2017년 6월 발목인대 2개가 끊어졌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규성은 "당시 정회열 퓨처스팀(2군) 감독님과 김기태 1군 감독님께서 부상 때문에 실전을 뛸 수 없는 상황이니 하루빨리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혔다.
김규성은 5개월 뒤 군입대를 택했다. 그나마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경찰청야구단과 상무야구단이 아닌 현역병으로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복무했다. 당시 김규성의 야심이 폭발했다. 그는 "프로선수로 야구를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대대장님 면담 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다라고 요청드렸다.(웃음) 감사하게도 대대장님도 야구를 좋아하셨고, 살을 찌우기 위해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했다. 휴가 나오면 모교를 찾아가 기술적인 훈련을 했다"고 회상했다. 갓 전입온 이등병이 대대장에게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요청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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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커리어에도 여유있는 수비력은 김규성의 장점이다. 21일 한화전에선 다이빙 캐치로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기도. 선린인터넷고 시절부터 수비력이 좋다고 칭찬받았던 김규성은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수비에 자신있다. 고교 때 실수도 많이 했는데 코치님들께서 자신있게 하라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규성에게 롤모델은 딱히 없다. 여기서 또 한 번의 야심이 드러났다. 그는 "내 롤모델은 없는데 어린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게 만들겠다"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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