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보직 바뀐 김광현 "팀 결정 존중, 최대한 승리를 돕겠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22 11:36


김광현. UPI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 승리'를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5선발 확정을 보도했다. 마이트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5선발을 발표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노력은 돋보였다. 하지만 자리가 없었다. 김광현은 팀을 위해 어떤 보직이든 맡을 것이다. 경험이 많고,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는다.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KBO리그에서도 줄곧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해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구원으로는 1경기에 나와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불펜 경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통산 22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2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마크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선발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냈다.

김광현도 구단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그는 22일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 방송인 'KMOX'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팀이 발표한 내용을 존중한다. 팀에 기여하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많은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 걸 돕도록 새로운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1이닝 투구라면, 모든 공이 중요하다. 자신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불펜 이동으로 바뀌는 점에 대해서 "선발 등판 전날에는 고기를 먹지 않고, 등판 1시간 전에 달리기를 했다. 불펜에선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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