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장]빠른 결단 내린 사직, 롯데-두산전 또다시 우천 취소…추후 편성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15:40


비 내리는 사직구장.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하루 밀린 경기조차 소화할 수 없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또다시 미뤄졌다.

롯데와 두산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올 시즌 9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미 하루 밀린 경기다. 당초 두팀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는 일요일인 12일에 치렀어야 했다. 하지만 12일 오전부터 내린 장맛비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경기 시작 1시간30분을 앞두고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리그 규정에 따라 7,8월 혹서기에는 서스펜디드 경기와 더블 헤더가 열리지 않지만, 주말 경기가 미뤄질 경우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 된다. 때문에 원정팀인 두산은 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산에 하루 더 머물면서 월요일 경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이번 장맛비가 13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었고, 예상대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양팀 모두 14일부터 다시 주중 3연전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게 모두를 위해 낫다는 판단에 경기 감독관은 오후 3시30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롯데는 14일부터 사직 홈에서 LG와 3연전을 치르고, 두산은 잠실 홈으로 컴백해 SK와의 3연전을 준비한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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