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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뚫고 시즌 강행을 결정한 가운데 개막전 최고의 빅카드로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맞대결이 꼽힌다.
워싱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고 양키스는 올시즌 전력을 대폭 강화해 우승 1순위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개막전서 양팀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워싱턴은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맥스 슈어저, 양키스는 지난 겨울 9년 3억2400만달러에 영입한 게릿 콜을 각각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콜은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3경기에 선발등판해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동료였던 저스틴 벌랜더에 근소한 차로 밀려 아쉬웠지만, 생애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며 FA 대박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MLB.com은 8일 '게릿 콜이 칼 허벨의 역대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콜은 지난해 5월 2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시즌 마지막 등판인 9월 30일 LA 에인절스전까지 16연승을 달렸다. 콜은 올해 시즌 개막 후 패배 없이 8승을 보태면 허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뉴욕 자이언츠 칼 허벨은 1936년 7월 18일부터 1937년 5월 28일까지 24연승을 질주했다. 193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13번의 완투를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15승을 추가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허벨은 이듬해에도 시즌 첫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24연승을 마크했다. 6월 1일 브루클린 다저스전서 5실점해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허벨의 연승 기록은 이후 지난해까지 82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콜이 시즌 개막전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연승 행진이 바로 멈춰 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 더욱 흥미를 끈다. 그러나 콜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중인 서머 캠프 실전 첫 등판서 호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한 콜은 5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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