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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메이저리그 주요 선수들의 시즌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윌프레도 폴리도어는 5일(한국시각) 그의 트위터를 통해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으로 올시즌 제대로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1986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에르난데스는 2002년 시애틀에 입단해 19세였던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일약 톱클래스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2010년에는 13승12패, 평균자책점 2.27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5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시애틀 시절 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세이프코필드에는 만원 관중이 몰렸고 삼진을 잡을 때마다 'K' 카드가 내걸리곤 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경우 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리며 유력한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팀당 60경기 일정으로 정규시즌을 개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려해 시즌에 불참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다만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로부터 '고위험군(high risk)'으로 판단받지 못할 경우 연봉과 서비스타임을 인정받을 수 없다.
이날 LA 다저스 데이빗 프라이스도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워싱턴 내셔널스 라이언 짐머맨과 조 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크 리크가 시즌 참가를 포기했고,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도 시즌 강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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