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뷰]9회 롯데 뒤집기쇼,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 롯데 KIA전 9연패 끊어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21:24


KIA 선발투수 브룩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전 10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1승2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가운 건 지난 시즌 막판 3연패에 이어 올 시즌 6연패 이후 1승을 챙겼다는 것이다.

반면 KIA는 문경찬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에 23승19패를 기록했다.


KIA 최형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좀처럼 상대 선발 서준원을 공략하지 못하던 KIA 타선은 4회 큰 것 한 방으로 앞서갔다.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졌다. 이날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최형우는 서준원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146.9km짜리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최형우는 지난 9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친 뒤 10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KIA 최형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KIA는 6회에도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의 빠른 승부수를 극복해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허 감독은 투구수 69개밖에 되지 않은 선발 서준원을 내리고 필승조 박시영을 투입했다. 터커가 삼진으로 물러난 사이 1루 주자 김호령이 2루를 훔쳐 1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최형우는 박시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김호령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롯데 손아섭.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KIA 선발 브룩스에게 1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롯데는 8회 평균자책점 0.86인 전상현을 상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사 이후 김준태와 민병헌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후속 허 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사이 2루 주자 민병헌이 3루로 뛰다 허무하게 주루사하고 말았다.

롯데는 9회 말에도 '특급 마무리' 문경찬을 두들겨 승부를 뒤집었다. 전준우와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마차도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로 기분좋은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