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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범수가 또한번 한화 이글스를 연패의 늪에서 구할까. 올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의 벽이 만만치 않다.
지난 14일에 이어 김범수에게 또한번 '연패 스토퍼'의 중책이 맡겨졌다. 김범수는 14일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된 두산 베어스 전 4회에 등판, 3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투하며 한화의 18연패 탈출을 견인한 바 있다.
약 1년만의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범수의 어깨가 무겁다. 김범수는 6월 들어 7경기 10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53으로 쾌투한 끝에 최원호 감독 대행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막강하다. 1위팀 NC, 그것도 올시즌 평균자책점(0.75), 이닝당 출루 허용률(0.69) 1위에 빛나는 구창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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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는 송진우 코치의 주문에 따라 힘을 빼고 보다 안정된 제구력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젠 선발투수로서의 안정감을 보여줘야한다. 한화는 6월 들어 15경기 중 10경기에서 1회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선취점과 리드를 통해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필요가 있다.
앞서 김범수도 인터뷰에서 "투수라면 누구나 선발을 하고 싶어한다"면서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면, 초반 2~3이닝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열의를 드러낸 바 있다.
한화는 최근 장민재와 채드벨의 부진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김범수는 1년만에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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