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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현장]'2타자 상대' 키움 문성현, 2081일만의 1승…2014년 7월 이후 처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22:13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문성현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18/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 문성현이 무려 2081일만의 승리를 맛봤다.

문성현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초 1아웃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다. 예상치 못한 등장이었다.

문성현의 상대는 롯데의 핵심 타자 전준우와 손아섭. 두 타자 모두 매서운 타구를 날렸지만, 키움 중견수 박정음의 글러브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10회말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 때 박정음이 홈을 밟아 키움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문성현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문성현의 승리는 지난 2014년 10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전 이후 무려 2081일만이다. 당시엔 선발승이었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의 불운과도 묘하게 교차한다. 키움 이승호는 올시즌 8번째 선발등판이었던 이날 7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9회초 김상수의 블론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도 지난 5월 10일 SK 와이번스 전 이후 38일째 '1승'에 그대로 머물러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6일 KT전 7이닝 무실점, 12일 LG전 7⅓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8이닝 2실점 12삼진으로 역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2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0회말 1사 1루 키움 대타 주효상이 끝내기 2루타를 쳤다. 1루주자 박정음이 홈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18/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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