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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초 삼성 삼성 허삼영 감독은 "동엽이가 외야 수비도 나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대한 다양한 활용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허 감독은 "한 선수가 계속 지명타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시즌 초 삼성은 타격감이 좋았던 김동엽이 꾸준히 지명타자를 맡았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김동엽이 슬럼프에 빠지고 급기야 퓨처스리그로 내려가면서 DH활용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우선, 부상에서 회복한 야수의 '적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대표적인 선수가 내전근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구자욱이었다. 외야수비 대신 한동안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면서 부상 재발을 막고 타격에 집중하도록 배려했다. 구자욱은 지난 13일 대구 KT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지명타자로 소화하기도 했다. 구자욱은 허 감독의 배려 속에 타격에 집중하며 복귀 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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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활용은 상대 투수에 따른 내외야 선수 포화 시 플러스 카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치고 아픈 선수들의 회복 과정이자, 타선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의 신개념 DH 활용법 속에 최근 삼성 타선의 집중력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레 높은 승률로 연결되고 있다. 3연속 위닝시리즈와 2016년 이후 4년 만의 5할 승률 복귀.
가파른 상승세에 DH 활용 극대화도 한 몫 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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