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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궁지에 몰린 두산 베어스와 내친김에 치고 올라가야 하는 삼성 라이온즈, 주중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펼쳐진다.
두산과 삼성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맞붙는다. 앞선 2경기에서는 모두 삼성이 웃었다. 두팀의 진짜 승부는 경기 후반에 갈렸다. 16일 경기에서는 삼성이 0-3으로 뒤지다 6회초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8회초 두산 불펜을 상대로 추가 1점을 냈다. 17일 경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삼성이 4-1로 앞서다 두산이 4-3까지 쫓아왔지만, 9회초 2점을 뽑아내면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이틀 모두 삼성은 마무리로 등판한 오승환의 위력을 체감했다. 9회말 두산의 추가 득점 의지를 꺾는 세이브를 챙기면서 박빙 승부를 확실히 잡아냈다.
삼성도 갈 길이 바쁘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맴돌던 삼성은 최근 상승세다. 가장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7승3패로 호성적을 기록했고, 8~10위 최하위권과는 제법 격차를 벌렸다.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도 매우 좋다. 아직은 7위지만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6위 롯데와는 0.5경기 차에 불과하고, 공동 4위권인 키움-KIA와도 2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두산을 스윕한다면 분위기를 더 길게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3연전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좌완 선발 요원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베테랑 유희관이 출격한다. 유희관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비로 인해 2차례 경기가 중단되고, 끝내 다음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이어지면서 2이닝 3실점으로 강판된 바 있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고, 이틀 연속 등판은 무리라 '강제 강판'이 되고 말았다. 당시 투구수는 43개로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4일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삼성전은 올 시즌 첫 등판이고, 지난해에는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강했다.
반면 삼성 선발은 신예 허윤동이 나선다. 고졸 신인인 허윤동은 앞선 2경기에서 상대 '에이스'들과 맞붙어 2승을 거두는 반전 호투를 펼쳤다. 2군에서 1경기를 던진 후 1군 복귀전 상대가 두산이 됐다. 좌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과는 첫 대결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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