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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즌 개막 후 7주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LG 류중일 감독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선발투수들의)피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시즌 전에도 얘기했지만, 선발투수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면서 "(고정적으로 들어가고 있는)용병 둘하고 차우찬, 임찬규에게 일정 시점이 되면 열흘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6일 선발 후보로 꼽히는 좌완 이우찬을 1군으로 불러올렸고, 좌완 신인 김윤식도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우찬은 이날 한화전 9회말 구원등판, 3타자를 상대해 안타와 볼넷 한 개씩을 내주고 2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류 감독은 "우찬이가 2군서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고 했는데, 어제는 볼볼 하다가 안타를 맞고 그 부분이 아쉽더라. 다음 경기 선발을 생각했었는데, 고민해봐야 한다"며 "어제 그리 던졌으니,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니까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2군서 5경기에 나가 1승, 평균자책점 1.35로 안정감을 보여 시즌 첫 1군 등록한 이우찬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류 감독은 "5선발은 찬헌이와 민호가 잘 돌아가고 있다. 이우찬과 김윤식이 선발로 준비해 왔고 쓰려 했는데 생각을 좀더 해 봐야겠다"면서 "오늘 임찬규가 던지는 걸 보고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를 비롯해 고정 선발투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살펴 보겠다는 것이다.
당장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과 임찬규는 목표치를 채워가고 있는 반면, 윌슨과 켈리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 먼저 휴식 방침을 적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이번 주 남은 일정 로테이션은 18일 한화전 윌슨에 이어 19~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는 차우찬, 켈리, 이민호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위 NC 다이노스를 2경기차로 추격중인 LG는 선발진 스태미너 확보를 놓고 조심스럽게 6월 경기 일정을 들여다 보고 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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