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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타율이 1할대로 추락했다.
최근 손 혁 키움 감독은 박병호의 타순을 조정했다.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득점권 기회에 자주 걸리면서 부담이 쌓일 수 있기 때문. 박병호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1할8푼9리로 처져있다. 박병호가 가장 최근 4번이 아닌 다른 타순에 배치된 건 지난해 4월 2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당시에는 전략적 선택으로 박병호를 3번 타자로 내세웠다. 이후 줄곧 4번 타자를 맡았지만, 긴 부진으로 변화가 필요했다.
아직 타순 변화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는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2일 NC전에서도 2번 타자로 나섰지만,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키움 전체 타선이 4안타에 그친 경기였다. 그래도 김하성의 홈런과 상대 실책성 플레이 등을 묶어 귀중한 NC전 첫 승을 낚았다.
키움은 19승15패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가 많아 불안 요소가 많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가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 타선이 시원시원하게 터져야 투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심타자 박병호가 크게 흔들리면서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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