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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예 이민호의 7이닝 쾌투에 홈런 1위 라모스가 멋진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3대1로 승리했다. 신인 이민호가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6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7회말 로베르토 라모스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분좋게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초 1사후 2번 최지훈이 행운의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빗맞힌 공이 중견수, 2루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고, 최지훈은 2루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2루까지 달려 세이프가 된 것. LG 이민호의 늦은 베이스 커버가 아쉬웠다. 3번 최 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4번 제이미 로맥이 중전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매 회 안타를 치며 핀토를 괴롭힌 LG는 4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4번 라모스의 우전안타에 5번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6번 김민성이 2루수 내야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7번 오지환의 좌익수 깊은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됐다. 2사 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8번 유강남이 유격수앞 땅볼로 잡히며 역전에는 실패.
6회에 SK가 무사 1,2루, LG가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며 1-1 동점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큰 것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홈런 1위인 LG 라모스가 팽팽한 균형을 깼다. 7회말 2사 2루서 라모스가 SK 두번째 투수 서진용의 130㎞의 밋밋한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단숨에 3-1.
LG는 이민호가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의 역투를 한 뒤 8회초부터 진해수(⅓이닝)와 정우영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8회초 1사후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를 챙겼다.
SK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6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이민호 공략에 실패했고, 믿었던 필승조 서진용이 한방을 맞는 바람에 더블헤더 첫 경기를 내주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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