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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는 올 시즌 구름 위를 걷고 있다. 더그아웃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밖에 없다.
LG는 6연속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 겸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13대5로 대승을 거뒀다.
불펜과 불방망이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22경기 기준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위(4.64)이지만 불펜은 1위(3.55)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 2위(0.321)에 랭크돼 10점 이상으로 승리를 챙긴 경기가 다섯차례나 된다. 그야말로 화룡정점이다.
활활 타오르는 LG 더그아웃 분위기는 선수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31일 광주 KIA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유강남은 "그 동안 타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었는데 오랜 만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날을 계기로 타격에서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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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승부를 뒤집는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낸 오지환도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 경기 전부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수비는 여유가 많이 생겼고 더 여유있게 하려고 한다. 물론 어제(30일) 안좋은 모습이 나왔지만 타자 주자가 빨라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 최형우와 충돌로 로베르토 라모스가 엉덩이 통증을 호소해 3회 말 대수비부터 교체투입된 김용의 역시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 것이 변수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팀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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