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AP통신이 30일(한국시각)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애리조나는 입장권 판매 부문 직원의 25%를 해고하고, 나머지 직원들의 임금도 15% 삭감하기로 했다. 애리조나 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들이 일찌감치 직원 임금 조정 및 해고 등을 단행하면서 허리띠를 졸라 맨 상태다.
마이너리거들도 대량 실직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11개 구단이 마이너리거 해고를 시작했다. 향후 해고가 이어진다면 그 숫자가 1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5개 구단은 오는 8월까지 마이너리거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A 다저스, 애리조나 등 9개 구단은 6월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이달 말부터 마이너리거 임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