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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손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어제 이긴 것도 좋은데, (박)병호가 친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박병호는 전날 2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김하성과 박병호가 상승세를 타면서 키움 타선도 힘이 붙었다.
키움이 강점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김하성이 3안타를 몰아치며 조금씩 살아났다. 그러더니 23일 사직 롯데전에선 박병호가 멀티 홈런으로 손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더그아웃에선 그 어느 때보다 큰 환호성이 터졌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그 마음을 잘 알 것이다. 누구나 그런 상황이 생긴다. 투수는 쉬었다 할 수 있는데 타자는 그게 아니다.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도 나왔다. 김하성은 21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 주루 중 발목을 다쳤다.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해 근심이 커졌다. 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22일 부산으로 합류한 김하성은 23일 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빠른 회복에 타격감도 여전했다.
손 감독은 "걱정이 정말 많았는데 다행이다"라면서 "김하성이 잘하고 있는 것보다도 안 다친 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몸 자체가 타고난 것 같다. 부모님이 좋은 몸을 주신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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