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ive]'아! 또 1회' LG 켈리, KT전 6이닝 4실점 '패전 위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20:16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켈리가 KT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5.22/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KT 위즈전에서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 지난 10일 창원 NC전에서 1회 대량실점하면서 무너졌던 켈리는 16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지만, 이날 또다시 1회 실점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어났고, 타자들의 득점 지원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출발이 아쉬웠다. 켈리는 1회초 선두 타자 심우준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혁에 볼넷, 조용호,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박경수에게 좌중간 싹쓸이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에선 배정대의 2루수 땅볼을 오지환이 잡았으나 송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사 1, 3루로 바뀌었고, 장성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4실점을 기록한 켈리는 김병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나서야 첫 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회 2사 2루에서 로하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켈리는 3회 1사후 박경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며 다시 실점을 막았다. 4회엔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5회 2사 1루에서도 박경수를 삼진 처리했다. 6회 역시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기다렸다. 하지만 LG 타선은 4회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6회까지 만회점을 얻지 못했다.

결국 LG 류중일 감독은 7회초 시작과 함께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꾀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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