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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틀 연속 홈런 가동. 오늘은 4안타 타격쇼까지.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두산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가장 돋보인 타자는 오재일이었다. 3번-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포문을 연 오재일은 5회초 2-2에서 3-2를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투런 홈런을 고효준으로부터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회 감독 퇴장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타선에서 롯데를 압도하며 이길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오재일은 "1회에 선취점을 주고 어려운 경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다 집중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홈런은 주자가 3루에 있어서 1점이 꼭 필요했다. 컨택트만 잘 하자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들어와서 홈런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오재일은 개막 이후 타율 4할2푼9리(35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으로 페이스가 매우 좋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밸런스는 썩 좋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재일은 "사실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빗맞은 안타들이 나오다 보니 점점 더 좋아진다. 올해는 잘되겠구나 싶다"면서 "앞뒤 타자들이 너무 잘 쳐서 더 좋은 것 같다. 호세와 김재환이 앞뒤에서 잘 쳐주니까 나한테 더 좋은 공이 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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