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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정재근 기자] "설레발이라고 놀려도 좋다. 즐길수 있을 때 실컷 즐기자!" 야구를 응원하는 기본 자세다. '엘롯' 야구팬에게 어젯 밤은 아름다웠다. 특히 롯데팬은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든 명승부 끝에 거둔 끝내기 승리로 '누구보다' '그 어느 때보다' 큰 기쁨을 맛봤다.
세 번의 동점과 세 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펼쳐진 명승부는 9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홈런으로 '사직극장' 상영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17승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거둔 멋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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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전준우·손아섭·이대호의 반격 곧바로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전준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이대호 타석. 이영하의 폭투로 전준우가 홈인한 후 이대호가 1타점 동점 2루타를 치며 점수는 2-2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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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두산의 실책, 갓차도의 적시타!' 롯데 정보근이 두산 2루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출루. 정훈과 전준우가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주자는 만루.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과 마차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는 다시 5-5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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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롯데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시즌은 기니까. 하지만 이날 경기는 분명 롯데팬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명승부였다. 야구팬은 일희일비하는 숙명을 타고났다. 롯데는 오늘 박수받아 마땅하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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