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preview]첫 등판 부진 LG 윌슨, 약했던 SK 상대로 자신감 찾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10:51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20 KBO리그 연습경기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LG 선발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27/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박종훈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20/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LG는 이참에 스윕까지 하며 상승세를 타길 기대한다. 주말에 키움 히어로즈와 만나기 때문에 연승의 자신감을 가지고 붙어야 한다.

투-타의 동반 몰락에 주전 부상까지 악재가 겹친 SK는 5연패를 벗어나야한다.

13일 임찬규를 선발로 내서 타선의 도움까지 얻어 승리를 한 LG는 타일러 윌슨도 첫 승을 챙기길 바란다. 윌슨은 지난 8일 NC전서 4⅓이닝 동안 7안타(1홈런)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지난시즌의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차례 등판을 했기에 이번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윌슨은 지난해 SK전에 약했다. 3경기에 등판했는데 1승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다.

김창평(3타수 2안타) 로맥(9타수 3안타) 한동민(10타수 3안타) 최 정(10타수 3안타) 등 주전들에게 많이 맞았다.

그래도 무딘 SK의 타선과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LG 타선으로는 기대를 할만하다.

LG는 팀타율 2할9푼6리로 전체 3위다. 팀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김현수와 라모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현수는 타율 4할8푼4리로 5할에 가까운 타율을 보여주고 있고, 라모스는 4할7리에 3홈런을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에 이천웅 채은성 등도 좋다. 베테랑 박용택도 찬스에서는 좋은 타격을 했다.

SK는 팀타율 2할5푼6리에 홈런도 5개에 그치고 있다. 한동민이 타율 3할9푼1리에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SK 전체 타점이 23점이니 절반 가까운 점수를 한동민의 방망이로 얻었다. 한동민 외엔 믿음이 가는 타자가 없을 정도다. 3번 최 정이 1할7푼4리, 로맥이 2할3푼1리로 중심에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SK는 박종훈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주말에 강팀인 NC 다이노스와 만나야 하기에 연패를 끊어 지금 하락세인 분위기를 털어내야 한다. 지난해 LG전에 좋았다.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한화전서 5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내줬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

지난해 LG전을 보면 김현수에게 7타수 1안타로 강했다. 라모스의 경우 처음으로 박종훈과 같은 스타일의 투수를 만나기 때문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유강남이 박종훈에 7타수 3안타로 좋았다.

SK 타자들이 윌슨을 상대로 살아날까. 아니면 윌슨이 SK 타자들을 누르면서 자신감을 찾을까. 박종훈이 LG에 이번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킬까. 재미있는 경기가 기대되는 잠실이다. 이날 SK-LG전은 ESPN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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