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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NC 다이노스 타선이 신바람을 탔다. 여기 저기서 폭발하고 있다.
NC는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연습경기 때는 발톱을 감추고 있었다. 6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7푼4리로 리그 최하위였고, 1승5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상위권으로 꼽히는 NC 타선의 걱정은 기우였다. 막상 뚜껑을 여니 강력하다. 나성범의 복귀와 애런 알테어의 합류로 상위 타선에 힘이 생겼고, 백업 선수들도 덩달아 신났다.
9번과 2번을 오간 이명기는 8일 경기 후 "타순에 따른 차이는 별로 없다. 솔직히 별로 안 가린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지난해 7월 초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즉시 전력 외야수가 필요한 NC에 딱 맞는 카드였다. 당시에는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리고 타선도 지금처럼 탄탄하지 않았다. 올해는 전력이 상승했다. 이명기는 "팀 타선이 좋고, 많이 이기다 보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다. 주변에서 잘 치면 다 같이 잘 칠 수 있다. 또 이기는 팀에 있으면 패전조 투수들을 만나게 된다"면서 "계속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했다.
이명기는 두 번이나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2017년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이적했다. 이명기는 그 시즌에 타율 3할3푼2리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KIA의 우승에 일조했다. 올해는 NC가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명기에게 우승의 기운이 따른다. 하지만 그는 "그런 건 아니다. 실력 외적으로 따라줘야 하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잘해야 한다. 우승을 바라보고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명기는 목표를 묻자 "먼저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다. 작년에 타율 3할을 못 쳤다. 다시 3할을 치고, 팀이 중요할 때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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