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리뷰]3G 만에 살아난 KIA 타선, 홈런 2방 8회 5점 빅이닝…키움에 8대5 역전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21:54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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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신뢰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끈기가 만들어낸 값진 1승이었다.

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시즌 KBO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백용환의 동점 홈런 등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5 역전승을 거뒀다.

답답한 타선으로 개막 2연패를 당했던 KIA는 타자들이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개막 시리즈 스윕을 막아냈다. 클린업 트리오가 펄펄 날았다. 김선빈은 3타수 3안타 4출루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5타수 2안타 2타점, 터커는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승리로 윌리엄스 감독은 3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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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서간 건 키움이었다. 1회 초 4점을 뽑아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또 다시 1사 만루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선 임병욱의 좌전 적시타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KIA의 추격도 매서웠다. 1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1사 만루 찬스에서 터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나지완의 볼넷으로 또 다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유민상이 6-4-3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양팀은 투구력으로 '0'의 행진을 펼쳤다. 특히 키움은 4회와 5회 나란히 1사 1, 3루 상황을 선발 최원태가 특급 위기관리능력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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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는 7회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8회 빅이닝을 연출해냈다. 선두 백용환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터커의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전 "오늘은 문경찬을 보고싶다"는 윌리엄스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그리고 문경찬은 선두 모터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임병욱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불안함을 보였다. 그러나 박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건창을 1루수 파울 플라이, 김하성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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