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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핵타선'이 올해도 활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손 혁 키움 감독은 개막전에서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안타(2홈런)를 몰아치며 11대2 대승을 거뒀다. 비교적 손쉬운 승리였다. 국가대표급 1~4번 타순과 5번 타자 베테랑 이택근의 가세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이제 타선의 꾸준한 활약은 하위 타순에 배치된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와 외야수 임병욱에 달려있다.
올 시즌 샌즈가 떠났지만, 키움의 타선은 건재하다. 앞에서부터 상대 투수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은 타자들이 줄지어 나온다. 이택근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타격 능력은 검증된 베테랑이다. 이택근은 5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때려냈다. 이택근의 합류로 '5번 타자' 고민을 덜고 있다. 부상만 조심하면, 기본 이상은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여기에 모터와 임병욱의 성적은 팀 성적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새로 영입한 모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기본적으로 3루수로 나서지만, 팀 상황에 맞게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타격이 어느 정도 되냐가 관건이다. 교류전 막판 안타를 때려냈고, 5일 데뷔전에선 2삼진 후 첫 안타를 때려났다. 상위 타선이 강한 키움이기에 연결만 잘해줘도 제 몫은 하는 셈이다. 아직은 적응에 물음표가 달려있다.
임병욱도 지난해 부진을 씻어내야 한다. 그는 2018시즌 타율 2할9푼3리, 13홈런, 60타점, 16도루로 맹활약하면서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장타력에 안정된 수비를 갖춰 활용 폭이 넓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2할4푼3리, 0홈런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해마다 성적이 들쑥날쑥하다.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타자로 성장하면, 키움의 타선은 단숨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하위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임병욱까지 살아나면 '지뢰밭' 타선을 완성할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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