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보]NC 홈런 공방 끝 1점 차 승리..라이트 데뷔 첫승, 알테어 데뷔 첫 홈런

데뷔 첫승을 거둔 라이트. NC 다이노스 제공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가 삼성과 홈런 공방 끝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NC는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노진혁 알테어의 시즌 첫 홈런과 선발 라이트와 불펜진의 호투 속에 4대3 신승을 거뒀다. 지난 해 9월14일 창원 홈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NC는 모든 득점을 장타로 뽑아냈다. 2회초 무사 1루에 박석민의 적시 2루타 때 양의지가 홈을 밟아 결승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루에 노진혁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NC는 3회 1사 후 터진 알테어의 데뷔 첫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개막전 영봉패 이후 잠자던 삼성 타선도 5회부터 깨어났다. 5회 2사 후 이성규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시동을 걸었다. 8회에는 김동엽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턱밑 추격을 했다.

하지만 NC는 마무리 원종현이 9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NC 선발 마이클 라이트는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4안타 4사구 2개로 2실점 하며 KBO 데뷔전 첫 승을 거뒀다. 탈삼진 7개. 최고 153㎞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현란한 무브먼트의 커트와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의 예봉을 피했다. 6, 7회 박진우 김건태가 1이닝씩을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알테어는 3타수2안타 1타점, 1도루로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5회 슬라이딩 캐치 시도 중 손등이 부어 교체됐다. 노진혁도 시즌 첫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신고하며 3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 영봉패에 이어 4회 2사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삼성은 중반 이후 홈런 3방으로 추격전에 나섰지만 딱 한걸음 모자라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라이블리는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안타 4사구 4개6탈삼진 4실점 했다. 임현준 최지광 노성호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정현석 기자 [e-mail]

데뷔 첫 홈런을 친 알테어.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