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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포커스]강백호 가세한 '빅네임 전쟁터' 1루수,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05 08:23


1루 수비를 보고 있는 강백호.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24/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년 중 가장 기쁜 날, 야구가 시작되는 날이다.

2020 프로야구 개막일이 밝았다.

개막 엔트리도 하루 전 윤곽을 드러냈다. 장기 레이스, 팀 순위와 함께 포지션 별 치열한 경쟁도 시작이다.

궁금한 점 하나, 올 시즌을 마친 뒤 가장 치열한 골든글러브 포지션은 과연 어디일까.

1루수일 공산이 크다. 그야말로 빅네임의 전쟁터다. 한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참, 도약을 꿈꾸는 젊은 강타자에 외국인 거포까지 모두 모였다.

1루 전쟁의 격화는 강백호의 포지션 이동으로 촉발됐다.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할 젊은 강타자의 새로운 도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지션 이동의 부담 속에서도 강백호는 전광판을 때리는 대형홈런을 날리며 파란을 예고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연습경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키움 박병호.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22/
거침 없는 새 도전자의 기세에 터줏대감들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수성 의지가 가득하다.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공인구 반발력 저하를 극복하고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도전자들이 만만치 않다.

우선 외국인 타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SK 와이번스 '장수 외인' 제이미 로맥은 지난해 주춤했던 홈런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린다는 각오. 시범경기 대형 홈런 등 2개의 홈런을 날리며 예열을 마쳤다.

LG 트윈스 새 외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파워를 앞세워 '제2의 페타지니'를 꿈꾼다. 워낙 배팅 파워가 좋아 한국 야구 적응 여부에 따라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스타들도 팀과 함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주인공. 전성기 때에 비해 파워는 다소 떨어졌지만 중량감은 여전하다. 겨우내 크게 감량을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독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

'FA로이드'로 무장한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오재일(두산 베어스)은 데뷔 첫 30홈런을 돌파하는 최고의 한 시즌을 꿈꾼다. 살라디노 영입으로 1루수로 잦은 이동 출전이 예상되는 이원석(삼성 라이온즈)도 겨우내 착실한 훈련을 소화한 만큼 큰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SK 로맥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3/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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