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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다시보기]'마차도 4타점+전준우 쐐기포' 롯데, KT 7대2 제압 '4년 만에 개막전 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5-05 18:14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7회 롯데 마차도가 KT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마차도.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05/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누르고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다.

롯데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7대2로 이겼다. 딕슨 마차도가 홈런 1개를 포함, 4타점 활약을 펼쳤고, 전준우도 투런포로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빼어난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첫 패배를 맛봤다.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1루에서 이대호의 안타 때 1루주자 손아섭이 3루까지 달렸으나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05/
양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선발 등판시킨 가운데, 심우준(유격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스트레일리를 내세운 가운데,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 훈(지명타자)-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 순서의 타선을 내놓았다.

선취점은 홈팀 KT가 가져갔다. 2회말 선두 타자 유한준의 좌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롯데 수비진의 시프트를 뚫는 3루수로 떨어지는 타구를 2루타로 연결, 무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황재균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경수가 친 3루수 땅볼을 롯데 한동희가 놓친 사이 유한준이 홈인, 1-0이 됐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마차도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정훈.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05/
롯데는 5회초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정 훈이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마차도의 좌전 안타 때 정 훈이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롯데는 한동희가 유격수 병살타, 정보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진 못했다.

KT는 6회말 스트레일리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백호가 스트레일리의 144㎞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2사후엔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결국 롯데는 스트레일리 대신 오현택을 투입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오현택은 황재균을 투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7회 롯데 마차도가 KT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마차도.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05/
롯데는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1사후 안치홍, 정 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2B1S에서 들어온 144㎞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으로 향하는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4-2. 8회초엔 무사 1루에서 전준우가 KT 이상화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린데 이어, 1사 1, 3루에서 정 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8회 롯데 전준우가 KT 이상화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전준우.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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