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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깜짝 발표였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우완투수 이민우가 3선발로 낙점됐다.
'언터처블' 양현종은 모두가 예상했듯이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그런데 새 외국인투수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각각 2선발과 3선발로 키움전에 등판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3선발 보직은 가뇽이 아닌 이민우가 받았다. 현재 피칭 컨디션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의 컨디션이 캠프 때부터 떨어지지 않는다. 너무 좋다. 양현종, 브룩스와 함께 100구를 던질 몸 상태다. 다만 가뇽은 캠프 실전투구를 늦게 하면서 준비가 덜 됐다. 그래서 4선발에 뒀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처럼 이민우는 선발 전환 이후 급상승세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선 4경기에 선발등판, 총 13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4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9.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77에 불과했다. 자체 홍백전을 거쳐 팀간 교류전에서도 특급 활약을 펼쳤다. 2경기에 선발등판, 1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마크했다.
2015년 KIA에 1차 지명된 이민우의 잠재력이 폭발하면 그야말로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원투 펀치'가 아닌 '트리플 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4선발을 맡게 된 가뇽은 오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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