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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리며 연습경기 2연승을 마크했다.
LG 선발 임찬규도 4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청백전 부진에서 벗어났다. 임찬규 역시 4회 무사 1,2루에서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요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SK는 2회초 1사후 한동민이 임찬규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5회말 선두 오지환이 우중간 3루타를 친 뒤 이천웅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이어 6회 상대 실책과 대타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LG가 8회말 선두 이형종의 볼넷과 2사후 구본혁의 좌월 2루타로 3-3으로 동점을 만들자, SK는 이어진 9회초 선두 김창평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152㎞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방망이(장타)가 나와야 역전승도 하는 거고 스포츠가 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거다. 홈런은 야구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감독으로서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고 올시즌 공격 콘셉트를 밝혔다. 2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친 SK가 '대포 군단'의 면모를 본격 드러내기 시작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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