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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은 자리는 하나. SK 와이번스의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SK는 외야진이 풍부하다. 한동민 고종욱 노수광 정의윤 김강민 등 모두가 주전급이다. 1군 엔트리에서 외야 자리가 그리 많지 않고 남은 자리는 하나 정도다.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로 나갈 수 있는 선수가 그 자리를 꿰차게 된다. 현재 후보는 정진기 오준혁 최지훈 등 3명 정도다.
정진기(28)는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성실함까지 더해져 구단에서 매년 기대를 하지만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017년에 90경기에 나가 홈런 11개와 35타점을 올리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8년엔 3홈런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23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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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23)은 올해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대졸 신인이다. 지명 때부터 '제2의 김강민'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고, 플로리다 1차캠프에 이어 애리조나 2차 캠프까지 참가한 유일한 신인이었다. 귀국한 이후에도 1군에 머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청백전에선 타격에선 오준혁이 가장 앞서있다. 오준혁은 11경기서 24타수 9안타를 기록해 타율 3할7푼5리의 고타율을 보이고 있다. 홈런 1개에 3루타 3개, 2루타 2개 등 장타도 많아 장타율이 8할3푼3리나 된다. OPS가 1.233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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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혁이 1군에 더 가까워 보이는 것은 사실. 하지만 타격 성적이 좋다고 무조건 뽑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외야수들이 모두 타격은 좋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비나 주루 쪽에서 필요할 수도 있다. 내야수와 함께 전체적으로 고려해 선수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
청백전 성적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타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최종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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