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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DH 나성범 수비는 언제? 이동욱 감독 "같이 끝나는 게 목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08:29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31)이 수비에 나설 시점은 언제일까.

NC는 최근 개막이 미뤄지면서 4월 초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예정된 청백전도 뒤로 미뤘다. 숨 가쁘게 달려온 탓에 선수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했다. 현재 개막 예상 시점은 5월 초. 각 구단이 시즌을 준비할 '추가 시간'을 얻었다. NC로서도 다행이다.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로선 아쉽지만, 외야수 나성범이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나성범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 이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타석을 소화했고, 국내에서 열린 청백전에서도 지명타자로 타격을 했다. 출루시에는 대주자가 대신 주루플레이를 했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기 때문. 그래도 타석에선 시원한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남은 과제는 '불안감 떨치기'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이 회복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타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직선 주루도 문제 없다"면서 "결국 부상은 불안감을 이겨내야 한다. 검진했을 때 좋아지는 게 보여야 불안감도 없어질 것이다. 주루시에는 멈췄다가 뛸 때, 턴할 때 등에서 불안이 남았냐가 관건이다. 지금까지는 이상 없이 훈련하고 있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도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당초 계획대로 '지명타자 출전'이 우선이다.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났을 때 나성범도 같이 끝나는 게 목표다. '언제까지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리 상태를 보고 트레이너, 본인과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던 나성범도 팀 스케줄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추가 휴식은 나성범에게 반가운 결정이다. 여유를 갖고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이 감독은 "투수 쪽은 문제가 없고, 타자들도 원래 일정에 맞춰 오다가 잠깐 쉬워가는 의미로 청백전을 미뤘다. 5월 초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가려고 한다"고 했다.

나성범의 '외야수 출전'은 NC의 완전체를 의미한다. 다만 구단과 본인 모두 급한 출전보다는 완주를 바라보고 있다. '건강한 나성범'이라면 숫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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