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벨린저가 한 팀에? 美매체가 선정한 WBC 드림팀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08:48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미국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연속 우승을 위한 꿈의 로스터'를 선정했다. 2021년 제5회 WBC가 개최된다. 기존 16팀에서 20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본, 대만 등에서 라운드가 펼쳐진다. 2017 WBC 우승팀인 미국은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매체의 짐 보우덴 기자는 주관적으로 28인의 명단을 작성했다. 가장 먼저 1루수로 벨린저를 꼽았고, 백업으로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선정했다. 매체는 '내셔널리그 MVP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평균 이상의 외야 수비를 갖춘 선수들이 많이 1루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루수로는 트레아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터너는 소속팀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2루수 경험도 있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치열한 유격수 자리에는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를 선정했다. 매체는 '스토리는 나에게 쉬운 결정이었다. 지난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1, 35홈런을 기록했다. 힘과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3루수에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주전으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백업으로 꼽혔다. 앤서니 렌던(에인절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등 쟁쟁한 경재자들을 제쳤다. 보우덴 기자는 '브레그먼은 선구안이 좋고, 수비에서 평균 이상의 범위를 커버한다. 유격수 전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 AP연합뉴스
포수에선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야스마니 그란달(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택했다. 외야진은 우익수 무키 베츠(다저스), 중견수 트라웃, 좌익수 옐리치가 선정됐다. 백업만 놓고 봐도 애런 저지(양키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로 화려하다.

선발진도 사이영상을 수상할 만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게릿 콜(양키스),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잭 플라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름을 올렸다. 불펜 투수로는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쉬 헤이더(밀워키), 마이크 클레빈저, 셰인 비버(이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꼽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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