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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아기사자' 원태인(21).
4월6일 스물한번째 생일을 맞아 자축송을 불렀다.
셀프 생일 축하송을 특유의 나직한 목소리로 무려 두번이나 반복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바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영상이었다.
원태인은 최근 라이온즈TV가 제작한 코로나 예방 캠페인에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최근 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원태인은 '코로나 예방 캠페인'과 선수단의 행동 수칙을 몸으로 보여줬다.
원태인은 마스크 착용, 기침 재채기 시 옷 소매로 가리기 등을 직접 시연했다.
올바른 손씻기 시범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생일 자축송이 등장했다.
방역 당국은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 사이, 손톱까지 꼼꼼하게 30초 이상 비누로 씻으라'고 권고한다. 그 30초를 채우기 위해 원태인은 생일 축하송을 두번 반복해 불렀다. 생일을 앞두고 있던 차라 연출의 '권유'에 따라 졸지에 셀프 생일 축하송이 됐다. '원태인(21)/4월6일 생/셀프 축하'라는 자막이 깔렸다.
살짝 쑥스러울 수 있었던 도돌이표 자축송. 하지만 원태인은 캠페인의 취지를 살려 끝까지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 자꾸만 늦어지는 상황. 원태인은 팬을 향해 "하루 빨리 답답한 날이 지나 라이온즈파크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했다.
그는 "여러분의 함성이 운동장을 뒤덮는 그날까지 코로나 예방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당부하며 "대한민국 화이팅! 대구 경북 화이팅!" 구호로 캠페인을 마무리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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