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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보통 두산 베어스를 두고 '화수분 야구'라고 평가한다. 스카우트부터 육성까지 철저한 시스템 속에서 좋은 선수들이 자꾸 샘솟는다.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되면서 팀은 단단해지기 마련. 그 과정은 결과로 나타난다. 최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두산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건 17일 공개된 도쿄올림픽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에서도 증명됐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기술위원 전원은 지난 12일 총 111명의 예비명단을 추렸다.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사전 등록 명단으로, 이 선수들 내에서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술위는 인원 제한 없이 폭 넓게 검토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두산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보다 2명이 더 많은 선수들이 예비 발탁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도쿄행 본선 티켓이 걸렸던 프리미어 12 최종명단(28명)에도 6명을 선발한 바 있다.
반면 예비 명단에 가장 적게 선수가 뽑힌 팀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다. 나란히 9명씩 뽑혔다. KIA 마운드는 예상했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1루수 부문에 왼쪽 허벅지 지방종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던 김주찬까지 포함돼 의외였다.
롯데에서도 이대호를 비롯해 올 겨울 FA로 KIA에서 둥지를 옮긴 안치홍이 2루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9명밖에 예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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