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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프로야구 시즌 개막 시계가 멈췄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가장 직격탄을 받은 관계자들이 있다.
지금은 배구와 농구 모두 멈췄고, KBO리그도 모든 행사와 시범경기 취소로 인해 할 수 있는 일이 모두 사라졌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개막을 위해 응원 연습은 계속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 상황이다. 구단들도 안타깝지만 마땅히 도와줄 방법이 없다. 보통 비시즌에는 사인회, 팬미팅 등 각종 행사가 있을때 응원단을 불러 추가 일당을 지급하기도 하는데, 단체 행사가 금지된 마당에 행사가 있을리 없다.
구단들이 직접 고용하는 경호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3~4월치 판매 물품을 미리 준비해둔 야구장 내 입점 업체들이나 굿즈 판매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KBO가 144경기 일정 유지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1년치 비용으로 따지면 결국 받아야 할 돈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장 현재 시점에서 계획했던 수익이 전혀 없고, 추후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기타 외부 활동도 할 수 없으니 막막할 수밖에 없다. 매달 조금씩이라도 경제 활동을 하는 것과 모든 것이 '올스톱'되는 것은 체감이 전혀 다르다. 당장 수입이 없으면 생계 문제와도 직결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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