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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LG발 외국인 선수 지연 입국. KBO리그 전체로 퍼질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07 12:50


LG 트윈스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참석차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고 있다. LG 라모스가 출국장으로 향하며 짐을 챙기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29/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3명을 일단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개막이 확정되면 오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이 불안해할 수 있어 취해진 조치다. 이미 국내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팀을 떠난 사례가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해왔던 LG는 7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타일러윌슨과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일단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KBO리그가 아직 개막을 확정짓지 않아 불안감 속에서 훈련을 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개막이 확정되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LG 외에 다른 팀들이 외국인 선수를 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경우는 아직 없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선수를 본국으로 돌려 보낸 뒤 개막 이후에 입국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를 연고로 하는 삼성의 경우 국내 훈련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를 돌려보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른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함께 들어올 계획이다. 8일 돌아오는 두산은 3명의 외국인 선수가 함께 비행기를 탄다. 9일 귀국하는 KT 위즈의 경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다. 데스파이네와 로하스는 당초 가족과 함께 들어올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은 상태가 진정된 이후에 데려올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리엄 쿠에바스의 경우는 미국에서 개인적인 사무가 있어 이를 처리한 뒤 입국할 계획이다.

SK 와이번스도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는 정상적으로 귀국한다. 얼마전 아내가 출산한 제이미 로맥은 가족과 좀 더 시간을 보낸 뒤 들어올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감기 정도로 생각하고 건강한 사람에겐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며 선수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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