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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목표는 우승! 믿고 보는 두산 베어스 90년생 트리오!'
2016년 FA로 팀의 주축 선수였던 김현수가 LG로 떠난 뒤 주전으로 자리 잡은 박건우(2009년 두산 2차 2라운드 10순위)는 16시즌 132경기에 출장해 3할3푼5리-162안타-20홈런-83타점으로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과 김현수의 빈자리를 걱정하던 많은 두산 팬들의 염려를 지워버렸다. 이후 2019시즌까지 4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두산 외야의 주축이 되었다.
2009년 두산 2차 5라운드 39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정수빈은 좌투좌타라는 희소성과 특유의 빠른 발로 입단 첫해부터 대주자와 대타 요원으로 꾸준하게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당시 두산 외야는 김현수, 이종욱, 임재철, 이성열 등이 활약하고 있어 주전으로 바로 뛸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수빈은 주어진 기회 속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단타도 장타로 만드는 빠른 발을 이용해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4시즌 생애 첫 3할 타율과 09시즌~19시즌까지 한 시즌을 빼고 꾸준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기록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정수빈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수비' '가을수빈' '잠실아이돌'등이 있다.
90년생 트리오 마지막 선수는 허경민이다. 2009년 두산 2차 1라운드 7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만 보면 세 선수중 가장 우선지명 이였지만 허경민이 입단했을 당시 두산 내야진은 국가대표급 수비진이 즐비했다. (1루수 최준석 2루수 고영민, 오재원 유격수 손시헌, 김재호, 3루수 김동주, 이원석) 군문제 해결과 경험을 쌓기 위해 허경민은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다. 2년의 시간 동안 야구 경험을 쌓은 뒤 제대 후 지금의 두산 베어스 내야의 주축이 되었다. 허경민 하면 떠오르는 것은 탄탄한 수비와 강한 어깨다. 하지만 허경민을 각인시킨 건 2015시즌 가을야구였다. 당시 플레이오프 3차전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맹활약한 허경민은 총 23안타를 기록했고 팀의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세우며 두산 베어스의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9시즌 통합 우승 순간에도 함께 했던 90년생 트리오(박건우, 정수빈, 허경민)의 2020시즌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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