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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KBO 실행위원회에서 만든 코로나19를 대비한 시즌 운영은 '지켜본다'였다.
왜 KBO는 2주의 시간을 두고 일주일 단위로 결정하도록 했을까. 그만큼 일정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2020시즌은 3월 28일 개막해 9월 30일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18일간 올림픽 휴식기가 들어가다보니 여유가 없게 됐다. 2주 정도는 우천 등으로 취소된 잔여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간을 둬야한다. 즉 계획대로 치러진다고 해도 10월 중순은 돼야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이 대체로 한 달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치르다고 해도 11월 중순은 돼야 한국시리즈가 끝난다.
대부분은 현재의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선 개막이 3주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2주가 미뤄지면 11월말에 한국시리즈가 끝난다. 비활동 기간인 12월까지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막이 3주 이상 늦춰지면 자연스럽게 경기수 축소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 올림픽 휴식기에도 경기를 치르기로 한다면 최대 4주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차출선수가 많은 팀의 반발은 불보듯 뻔하고 공평하게 치러지지 않는 리그에 대한 팬들의 반감도 피할 수 없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3월 23일로 늦춰진 상태다. 개학을 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가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정부에서 결정하는 개학 시기가 프로야구 개막 시가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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