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모든 일이 뜻대로만 풀리진 않는다. 때문에 대안이 존재하고,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일단 틀어진 계획은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요소가 된다.
롯데는 연장된 일정 동안 훈련과 자체 청백전 일정을 소화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범경기 일정 취소를 전후한 기민한 움직임과 빠른 플랜B 가동은 다행스러운 부분.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호주에서 채우지 못한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가 사라진 점은 롯데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범경기 취소 후 일부 수도권 팀들이 캠프 귀국 후 당일치기 연습경기를 논의하고 있지만, 롯데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등 가까운 영남권 팀들이 있지만, 단체이동 부담, 원정 우려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국내 복귀 후 연습경기 일정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 진행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초반 일정을 그르칠 때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롯데다. 이미 지난 시즌 꼴찌 추락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일련의 상황을 볼 때, 마냥 평정심을 강조할 수 없는 처지다.
변수를 거쳐 플랜B까지 왔다. 주사위를 던졌고, 이젠 그 결과를 따라가야 한다. 반등을 꿈꾸는 거인군단의 발걸음은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