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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에 대한 극찬이 계속되고 있다.
피어슨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빼어난 피칭을 보이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날 피어슨의 최고 구속은 100마일(161㎞)이었다. 최고 104마일(167㎞)을 뿌렸던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이기에 100마일은 당연해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100마일의 빠른 구속을 본 야구 팬들은 놀라운 탄성을 자아냈다고. 피어슨도 "관중이 환호를 질러 무슨일이가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전광판에 100마일이 찍혀있었다. 나의 메이저리그 첫 100마일이었다"라고 웃었다.
현지 언론은 피어슨에 대한 극찬의 기사를 내놓고 있는데 특히 주목하는 것은 그의 빠른 공과 함께 구사하는 변화구였다. 빠른 공과 함께 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안정감있는 피칭을 한다는 것.
피어슨은 빠른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커브도 계속 연습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삼진을 3개 잡았는데 2개는 빠른 볼이었고 하나는 86마일(138㎞)의 높은 슬라이더였다. 모두 헛스윙 삼진.
피어슨 역시 구속이 다른 구종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어슨은 "초구에 변화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타자는 다음에 어떤 공이 올지 고민하게 된다"면서 "빠른 공이 올 수도 있고 체인지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지금 그의 스케줄은 다른 선발 투수들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다음엔 좀 더 많이 던질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 팬들에겐 이번 시범경기서 보는 맛이 있을 듯. 류현진의 컨트롤과 피어슨의 강속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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