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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 ML 무대 첫 100마일 돌파. 현지 언론이 그를 극찬한 진짜 이유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02 15:52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16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했다. 피어슨은 최고 104마일의 어마어마한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수다.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에 대한 극찬이 계속되고 있다.

피어슨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빼어난 피칭을 보이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피어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전서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물'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또한번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피어슨의 최고 구속은 100마일(161㎞)이었다. 최고 104마일(167㎞)을 뿌렸던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이기에 100마일은 당연해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100마일의 빠른 구속을 본 야구 팬들은 놀라운 탄성을 자아냈다고. 피어슨도 "관중이 환호를 질러 무슨일이가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전광판에 100마일이 찍혀있었다. 나의 메이저리그 첫 100마일이었다"라고 웃었다.

현지 언론은 피어슨에 대한 극찬의 기사를 내놓고 있는데 특히 주목하는 것은 그의 빠른 공과 함께 구사하는 변화구였다. 빠른 공과 함께 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안정감있는 피칭을 한다는 것.

피어슨은 빠른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커브도 계속 연습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삼진을 3개 잡았는데 2개는 빠른 볼이었고 하나는 86마일(138㎞)의 높은 슬라이더였다. 모두 헛스윙 삼진.

피어슨 역시 구속이 다른 구종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어슨은 "초구에 변화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타자는 다음에 어떤 공이 올지 고민하게 된다"면서 "빠른 공이 올 수도 있고 체인지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지금 그의 스케줄은 다른 선발 투수들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다음엔 좀 더 많이 던질 것"이라고 했다.

토론토 팬들에겐 이번 시범경기서 보는 맛이 있을 듯. 류현진의 컨트롤과 피어슨의 강속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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