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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첫번째, 확고부동한 주전 선수들이다. 이들에게 시범경기는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무대다.
한국 선수 중에는 류현진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돈이 곧 위치를 결정하는 메이저리그. 4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 속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시즌 개막을 책임질 에이스다. 오로지 개막에 맞춰 투구수를 늘려가며 컨디션을 조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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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2년 8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5선발을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빅리그 선발 경험이 풍부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다니엘 폰스 드 레온,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헤슬리 등 젊은 투수들과 경쟁을 거쳐야 한다.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 후보란 점에서 유리한 상황.
첫 단추는 잘 뀄다. 23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5회초 구원등판 해 1이닝 2K 1볼넷,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첫 등판을 마쳤다.
거물 FA로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을 이끌던 터줏대감 추신수도 경쟁은 불가피 하다. 7년 장기계약(2014~2020시즌 1억3000만 달러)의 마지막 해. 쑥쑥 크고 있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윌리 칼훈 등이 호시탐탐 추신수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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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초청선수를 비롯, 유망주 등 수많은 빅리그 경계선상의 선수들이다. 시범경기 출전 기회는 그들에게는 죽느냐 사느냐를 가늠하는 전쟁터다. 한번의 기회가 메이저와 마이너 경계를 가를 수 있기에 절실함으로 무장한 선수들의 도전도 거세다.
샌프란시스코 다린 러프 등 한국 무대에서 뛰다 미국으로 복귀한 상당수 선수들이 이 그룹에 해당된다. 무적 신분으로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도 큰 범주에서 여기에 속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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