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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한 단계 진화를 꿈꾼다.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었던 외국인 선수 중 루친스키만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루친스키의 성적이 워낙 좋아 NC도 큰 고민이 없었다. 루친스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그가 소화한 177⅓이닝은 팀 내 최다 기록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막판 투구 습관이 노출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NC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루친스키의 몸값은 지난해 총액 100만달러에서 올해 140만달러로 상승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타자 애런 알테어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NC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라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10경기에 등판했다. 빅리그 경험에선 루친스키를 앞선다. 알테어 역시 메이저리그 통산 359경기를 뛰었다. 2017시즌에는 19홈런을 치는 등 비교적 이름 값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KBO 첫해 좋은 성적을 낸 루친스키가 실질적 에이스에 가깝다. 적응에 문제가 없기 때문.
따라서 루친스키의 '외국인 선배' 역할도 중요하다. 라이트와 알테어 모두 아시아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 알테어는 "루친스키, 라이트와 처음 함께하게 됐는데 모두 좋은 친구들 같다.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루친스키처럼 KBO 경험이 있는 선수는 나와 라이트처럼 KBO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많이 물어보고 배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루친스키를 중심으로 뭉친 외국인 선수들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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