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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 베츠-좌 벨린저'
겨우 내내 이적 시장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면서도 결국 '방관자'에 그쳤던 다저스지만 이번 만큼은 조금 다르다. 실제 빅딜이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다. 구체화 된 카드 맞추기가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 골치 아팠던 보스턴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끼워팔기도 정리가 된 모양새다.
MLB.com 은 3일(이하 한국시각) 각종 미국 언론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베츠의 트레이드 논의가 곧 결론이 난다'고 보도했다.
그런 가운데 미국 디 애슬레틱 유명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베츠의 다저스 행을 확신했다. 그는 3일 "세명의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베츠의 다저스 행은 불가피 하다. 트레이드 대상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내야수 지터 다운스에 유망주 한명이 포함될 것이다. 95마일을 뿌리는 선발 요원 케일럽 퍼거슨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개몬스의 전망대로 1대3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양 클럽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은 올 시즌 후 FA가 되는 27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를 넘겨 연봉 규모를 줄일 수 있다. 대가로 미래를 이끌 투-타 유망주 3명을 받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정상 등극에 번번이 실패했던 다저스는 '우승청부사'가 필요한 상황. 베츠는 왼손타자가 많은 타선의 균형을 이뤄줄 오른손 해결사다. 최고의 좌타자 벨린저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끼고 아낀 1~3위 유망주 개빈 럭스(내야수), 더스틴 메이(투수), 키버트 루이스(포수)까지 지킬 수 있다. 3년간 무려 9600만 달러나 남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빼고 베츠만 분리해 품을 수 있게된 점도 호재다.
마지막 변수인 '다크호스' 샌디에이고의 가로채기만 피한다면 다저스는 그동안 기웃거리기만 했던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단숨에 위너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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